블랙 먼데이 공포 확산에 시장 폭락…비트코인 전일대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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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공포 확산에 시장 폭락…비트코인 전일대비 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실시하는 관세 정책의 후폭풍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덮치고 있다. 대부분의 주요 가상자산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이로 인해 이날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 총액이 5.79%나 하락했다.
7일(한국시간) 오전 6시 20분 현재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전일대비 4.45% 하락한 7만933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께 7만9000달러선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일부 회복한 모양새다.
알트코인은 낙폭이 훨씬 두드러졌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장중 10.78% 급락하여 1600선을 반납했고, 이밖에 엑스알피(-6.63%), 바이낸스코인(-6.02%), 솔라나(-9.59%), 도지코인(-9.02%), 트론(-2.84%), 에이다(-10.25%) 등도 모조리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의 하락세 역시 지난주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관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투심이 한층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 대해 "그들은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고, 이는 며칠이나 몇주 안에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 박아 관세 철회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도 같은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는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미국의 힘을 재설정하는 국가 안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경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조치"라며 "새로운 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엑스(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블랙 먼데이' 우려가 퍼지고 있다. 블랙 먼데이는 지난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지수가 25% 폭락했던 월요일을 말한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S&P500 선물시장 개장을 주목해야한다"며 "4월 7일이 비트코인의 블랙 먼데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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