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유예" 트럼프 한마디에 BTC 8% 급등

"상호관세 유예" 트럼프 한마디에 BTC 8% 급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언에 일제히 급등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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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75개 이상의 국가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고 10% 수준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미 다수 국가가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고 미국과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 국가에 대해 유예 조치가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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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맞대응 조치를 선언한 데 따라 즉시 1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과 전 세계를 갈취하던 시대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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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발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급반등했다. 전날 7만4000달러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8% 상승한 8만3000달러선을 돌파했고, 이더리움(ETH)은 13.7% 급등하며 167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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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시장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엑스알피(XRP)는 14% 이상 급등하며 2달러를 회복했고, 솔라나(SOL) 역시 12.4% 상승한 119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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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고율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증시와 함께 급락세를 겪은 바 있다.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며칠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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