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앞두고 변동성 확대…나스닥 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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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앞두고 변동성 확대…나스닥 0.87%↑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관세 관련 불안과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교차하면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80포인트(0.03%) 밀린 41,989.9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높은 17,449.8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호관세 관련 불안과 경기지표 둔화가 장 초반 지수를 짓눌렀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하루 뒤인 2일 오후 4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효력을 즉시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0으로 시장 예상치(49.5)와 전월치(50.3)를 모두 하회했다. 제조업 업황이 3개월 만에 다시 위축 국면(50 이하)으로 전환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화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구인 건수도 약 757만건으로, 시장 예상치(763만 건)를 밑돌았다. 직전월(776만 건) 대비 약 20만 건, 전년 동기(845만 건) 대비 약 87만7천 건 감소하며 노동 시장 냉각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7%로 더 낮아졌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미 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이상 인하할 확률은 77.4%로 전일 대비 3.1%포인트 커졌다.
연내 2차례(각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2.5%, 3차례 이상 내릴 가능성은 70.6%로 3차례 이상 인하 확률이 전일 대비 4.4%포인트 더 높게 반영됐다.
이는 기술주들에게는 호재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종목이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1.63%, 마이크로소프트 1.81%, 애플 0.48%, 구글 모기업 알파벳 1.57%, 테슬라 3.59%, 아마존 1%, 페이스북 모기업 1.67% 각각 상승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케이블 뉴스 채널 뉴스맥스는 뉴욕증시에 데뷔하자마자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당일인 전날엔 735% 올랐고, 이날 179.01% 더 뛰어 233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10달러였다.
원격 의료서비스 기업 힘스앤드허스는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를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할 계획을 밝혀 주가가 5.08% 뛰었다.
존슨앤드존슨(J&J)는 7.59% 하락했다. 파산보호(챕터11) 신청을 통해 발암 논란을 일으킨 활석 관련 소비자 소송 수천건을 일괄 해결하려던 시도가 좌절된 탓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5.93% 빠졌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내린 영향이다. 제프리스는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각각 하향했다. 이에 델타항공은 2.71%, 아메리칸항공은 2.37%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14%)·필수소비재(0.28%)·에너지(0.58%)·산업재(0.6%)·소재(0.32%)·부동산(0.09%)·테크놀로지(0.95%)·통신서비스(1.02%)·유틸리티(0.3%) 9개 종목아 오르고 금융(0.16%)·헬스케어(1.75%) 2개 종목이 하락했다.
임의 소비재 종목 상승률과 헬스케어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51포인트(2.29%) 낮은 21.77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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