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살아난 관세 불안감…나스닥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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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살아난 관세 불안감…나스닥 4.3%↓

미·중 무역갈등 여파에 3대 지수가 조정받았다. 상호관세 유예 효과가 하루 만에 힘을 잃은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적용하는 합계 관세율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 떨어진 3만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31%) 내린 1만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적용하는 개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역사적인 폭등장으로 마감했다. S&P500은 하루 만에 9.52% 급등했다. 미 증시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 상승 폭은 12.16%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3대 지수가 급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신규 관세율이 앞서 발표한 125%가 아니라 총 145%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합성마약 펜타닐 대응 관련 관세 20%포인트가 더해졌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4%로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3월 CPI 상승률은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지만,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는 7.22% 급락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퇴사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애플도 4.23% 밀렸다. 관세 때문에 아이폰 가격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아마존(-5.17%)은 최고경영자(CEO)가 관세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경고하자 약세를 보였다. 그 밖에 엔비디아(-5.91%), 메타(-6.74%)도 하락했다.
반면 월마트(1.09%), 유나이티드헬스그룹(2.68%), 코카콜라(1.17%), T모바일(0.48%) 등 필수소비재와 경기방어주는 선방했다.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은 트럼프가 일본 신일철의 인수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후 주가가 9%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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